내 생활의 기록

사과

그냥 이야기2016.09.28 12:21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사과들.



올해는 사과 씨알들이 작년 보다 더 굵어보인다.



몸이 아파 한참을 못둘러봤더니 지난번 작아보였던 사과들이 어느새 커지고, 또 무거워져서 거의 다 땅으로 떨어져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나무에 단단히 매달려있는 사과들도 있긴하다.



이 사과나무엔 올해 예년에 비해 사과 크기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지가 휘어져버렸다.



주방창 밖으로 보이는 사과나무....주렁주렁 달린 걸 보고 조금만, 몇 일만 지나면 가서 따다가 액기스 만들어야지...했는데, 시기를 놓쳐버리고, 대부분의 사과들은 땅으로 떨어져 짖이겨지고, 일부는 섞어버렸다.



올해는 텃밭도 신경쓸겨를도 없었다. 기운 없이 아픈몸 잠시추스르고 보니 여름은 벌써 다 가고, 가을도 곧 지나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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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 검소님~
    잘 지내시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몸이 안좋으셨군요 ㅠㅠ
    지금은 많이 좋아지신거겠지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 mooncake님, 답글을 이제야 달게되네요.^^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하나 둘 손을 놓아버리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하하.
      mooncake님도 잘 지내시지요?^0^

    • 와아~ 검소남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블로그가 사실 많이 귀찮죠ㅎㅎ 저도 한동안은 열심히 했지만 언제 손을 놓을지 모른다는 생각, 종종 해요.
      가족분들 다 건강하시죠? 따듯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ooncake님, 정말 반가워요.^0^
      남편도 나이가 들어가니 이리저리 아픈곳이 많아지지만, 그래도 아이랑 남편은 괜찮아요. 저도 이제부터는 건강에 정말 신경쓰고 있어요. 워낙 건강체질이라 자만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훅가더라구요.ㅎ
      mooncak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검소님 댓글이 오랜만이라 와봤더니만..
    이제는 괜찮으신거죠?
    연말이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실거 같습니다.^^
    내년에는 건강하시고,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 이제는 거의 괜찮아요~^^
      말하기도 챙피한 몹쓸병에 걸리는 바람에....ㅠ.ㅠ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지 3주가 넘었는데, 나름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ㅎ
      지니님 덕담 고맙습니다. 저도 다음해엔 지니님 처럼 부지런하게 보낼거라고 다짐하고 있어요.^0^

  • 저 "노라"예요. "애리놀다" 필명으로 블로그 이사했어요. 예전 블로그에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구요.
    이 좋은 사과들이 검소씨님댁 마당에서는 그냥 떨어져서 굴러다니네요. ^^
    근처에 살면 "좀 주세요~!"하고 가져다 막 먹고 싶어요.
    늘 느끼는 바지만 검소씨댁 뒷마당 나무들이 참 이쁘네요.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이제 새해네요. 약간 이른 인사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새로운 필명이 정말 멋드러진 것 같아요. ^^
      그럼 이제 애리놀다님이라고 불러드려야하나요? 아님 계속 노라님??^^
      저희집 사과는 산사과라 그냥 먹기엔 맛이 없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면 와서 왕창 따서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정말 벌써 2017년이라니, 잠시 쉰 것 같은데, 그냥 반 년이 훅 지나가네요. 예전 어른들 말씀에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시더니만, 정말이예요.^^
      노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블로그도 바로 놀러가봐야겠어요~~

  • 애리놀다~ 2017.01.01 14:40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2017.01.16 09:45

    비밀댓글입니다

  • 2017.01.21 10:50

    비밀댓글입니다

  • 2017.02.17 04:49

    비밀댓글입니다

마라톤이라고 거창하게 적기는 했지만, 성인들을 위한 진짜 마라톤에 곁들여진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였다.

아이들은 1Km와 3Km 둘 중에서 하나 선택할 수가 있었다.


사실 지난주에 이 행사가 안내되어있는 종이를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왔는데, 그걸 보는 순간 주말에 나가기 귀찮다는 생각에 슬쩍 뒤로 밀어두었었다.

그랬다가 토요일 아침이 되니 날씨도 좋고 이런날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마라톤 하러 갈래?라고 물었더니 역시나 오케이~^^ㅋ


그런데, 그 안내 종이는 벌써 자취를 감추었고해서 구글링해서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갔더니 12p.m에서 1:30p.m까지 접수를 받고 달리기 행사는 2시 부터라고 안내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어슬렁거리며 준비를 끝내고 접수를 하러 갔더니 앞쪽으로 10명 정도가 먼저 와서 줄을 서있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안내를 받고 접수부스에 갔더니, 아이의 학교를 물었다. 그래서 대답을 했더니 이름을 묻고는 뭔가를 찾아보더니 아이의 이름이 리스트에 없단다. 

아....등록을 먼저해야했던거구나..ㅠ.ㅠ (안내종이를 읽지도 않고 버린 내 잘못이다.)

밍안한데, 등록을 못했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냥 그 목록에 이름을 적어넣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아이의 사이즈에 맞는 기념티셔츠를 하나 주셨다.

다 등록을 마치고, 어디서 접수비를 내야하냐고 하니까(웹사이트에 보니 아이 한 명당 $2라고 적혀있었다.)괜찮다면서 단체에서 커버할 수있으니 그냥 가라고 하셨다.

아......마음이 따뜻해졌다~^^ㅋ



등록하러 들어간 건물에 저렇게 벽화가 멋지게 그려져 있는걸 보고는 똑같이 포즈를 취하고는 사진을 찍게했다.



등록하고 시간이 남아서 뭘할까 하다 근처에 바로 도서관이라서 거기나 가자했더니, 싫다고 자기만 따라오란다. 그래서 따라같더니 도서관뒤에있는 다리로 올라갔다. 계절 상관없이 저 다리가 보이면 올라가서 거기서 거기인 비슷한 포즈를 취해주며 사진을 찍으란다.ㅎ



마라톤이 열리는 장소 한켠에 아이들을 위해 저렇게 포토월이 있었다. 옆에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 한 번 꾸며서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저런 것들을 두르고, 또 저런 포즈를 취하며 자기는 좀비라며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질 않았다.



우리딸은 1km마라톤(마라톤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ㅎ)이라 저 출발선을 떠나 500m를 달려 반환점을 돌아 다시 500m를 달려 도착점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기념이니 출발/도락선에서 한 장 찰칵.



한 50명 정도 되려나 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늘어나 완전 북적북적.

나중에 뉴스를 봤더니 500명도 넘는 인원이 참가했었다.



열심히 달려오는 아이~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정해진 코스를 왔다갔다 하는건데도 아이가 바로 옆에 없으니 괜히 안절부절했다.ㅠ

다행히 행사전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달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어리게만 느껴져서 맘이 잘 안놓였따.



힘들어서인지 메달을 목에 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도 얼굴에 미소를 띄워주지도 않았다.



마라톤 행사가 끝나고 배고프다고 해서 간단히 햄버거 하나 사먹고, 동네 농원(?)에 들러서 잠깐 구경하고 필요한 씨앗들을 사왔다. 아직도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그런건지 모종들이 다 준비가 안된것처럼 보였다.


아까는 마라톤 달리고 잠깐 힘들어하더니 햄버거 하나 먹고는 다시 기운이 쌩쌩해져서 여기저기 구경하며 다니다가 베치를 보고는 앉길래 또 사진 한 장 찍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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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따님이 마라톤 완주 했군요. 1km라도 끝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정말 잘했어요~~! 짝짝짝.
    기념 티셔츠도 이쁘고 메달도 멋있어요.
    좀비 포즈는... 너무 무서웠엉~ ^^;; ㅎㅎㅎ

    • 한 일년 전만해도 Goosebumps보면서 무섭다고 눈가리고 귀막고했는데, 이제는 본인이 좀비로 변신해서도 잘 다녀요.ㅎ
      노라님 말씀처럼 1km의 초미니 마라톤이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봐서 좋았던 것 같아요.

  • 재밌네요~ 부모님과 많은것들을 체험한다는 건 어린이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인거 같아요. 저는 어릴적 그렇지못해서 같이하는 부모님과 아이를 보면 정말 부러웠답니다. 그것도 아이에겐 큰 행운인거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 백프로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 어렸을 때 부모와 같이 보내는 시간은 정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시간인 것 같아요. 나중에 커서 어려서 뭘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겠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랑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라고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 아유 귀여워라~^^
    그리구 현장에서 접수 받아준 거 참 훈훈하네요...^^
    마라톤 달린 거 따님한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 새로운 걸 해봐서 그랬는지 1km 밖에 안되는 마라톤이라도 스스로 대견해하는게 느껴졌어요.^^
      물론 $2밖에 안하는 접수비이긴 하지만, 그걸 안받고, 리스트에도 없는데, 저희 아이를 행사에 참여시켜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만약에 안된다고 했다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을것 같아요. 제 게으름으로 등록을 못한거라서요.ㅠ

  •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 남편이 이번에 그리스에서 마라톤에 참여했어요.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저도 응원차 같이 달렸네요. ㅎㅎㅎ

    • 우와...남편분이 풀마라톤에 출전하신건가요? 굉장해요. 마라통 하시는 분들은 지구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저도 살살 뛰어볼까했는데, 젊은나이에 무릎이 부실해서 이젠 뛰는게 많이 힘들어서 관뒀어요.ㅠ

  • 와주 축하해요~~~~
    반은 가린 얼굴이지만 아주 귀여워요

한 겨울 어느 날, 창고에서 대뜸 자전거를 꺼내오더니 자전거를 타야겠단다.

다행히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길이 깨끗했다. 그래서 아이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집 앞길로 따라나섰다.


콧물을 훌쩍이며 열심히 바람을 가르고 있다. 친구들은 예전, 아주 예전에 보조바퀴를 다 떼어버리고, 이제는 자전거로 재주도 부리는데, 게으른 부모들 탓에 우리딸은 아지고 보조바퀴를 달고 있다.ㅠ



저도 계속 따라다니기가 힘이든지 그냥 서서 뒷모습만 보고 있다. 

차 올라...비켜서라.-_-



올 겨울은 거의 2주에 한 번씩은 남편이랑 남편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주말에 캠프를 가서 하룻밤 자고 왔다.

우리 캠프가서 하룻밤 보내고 올께..라는 말을 들을때면 내 입가의 미소를 들킬까 싶어서 슬며시 돌아셨다.ㅋ


 

올 겨울...이 아닌 이제는 지난 겨울엔 눈이 많이 오지도 않고, 눈만 왔다하면 몇 일 뒤 기온이 영상 10도가 넘게 올라가는 날이 많아서 눈이 쌓여있을 새가 거의 없었다. 그렇다보니 5월은 넘어도 보이던 눈들이 올해는 그늘진 곳을 제외하고는 다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남편은  4륜오토바이를 꺼내고는 지난주말 올해 처음으로 그걸 타고 딸아이랑 친구들이랑 캠프로 향했다. 

하.하.하. 땡.큐.

가만보니 저 뒤에서 우리개가 열심히 힘을주고 있다. -_-



올해는 부활절에 뭘 해줄까하다가 코바늘로 부활절토끼랑 달걀들을 떠서 주기로 했다. 

그리고, 유투브를 보며 대충 어떻게 하는지 기록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쉬워보였다. 그래서 자꾸 게을러져서 부활절이 코앞에 닥쳐서야 부랴부랴 만들었다. 

하나는 우리아이것, 또 하나는 한 살 차이나는 시댁조카 아이것으로 준비했다.



이렇게 저렇게 포장도 한 번 해보고...


아이가 한 마리만 있으면 심심한지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하나더 만들었다.

정확하게 얼마나 걸리나 싶어서 시간을 재어봤더니, 딱 1분,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한 자리에 앉아서 4시간이 걸렸다. ㅠ

나는 고수가 되려면 한참 더 가야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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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눈이 있군요! 저는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 살아서 눈을 보면 막 설레인다는...
    따님 정말 재밌게 지내신다. 아빠랑 아저씨랑 캠핑가면 정말 재밌겠어요.
    이런 경험이 진짜 좋은 경험이고 배울 것도 많은데...

    토끼랑 달걀을 모두 코바늘로 직접 만드셨어요??? 정말 솜씨 좋으시다~!
    너무 이쁘게 잘 만드셔서 따님도 띠용~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하구. 정말 잘 만드셨어요. 감탄~! ^^*

    • 이제는 눈이 하나도 없어요. 올해는 기온이 빨리 높아져서 예년에 비해 거의 2~3주 가량 빨리 봄이 온 것 같아요.
      저희는 딱히 아이에게 이것저것 해줄 여력이 되지 않아서 그냥 동네(?)에서 같이 돌아댕겨주는 것 밖에 못해요. 그래도 그거라도 해 줄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다행이예요.ㅎ
      코바늘은 저도 몇 년째 계속 초보인데, 그래도 계속 반복하다보니 조금씩 늘긴하더라구요. 게다가 유투브에 동영상도 많아서 잘 모르는 건 몇 번 돌려서 보고 배웠어요.^^

    • 남들은 캠핑 한번 시켜주고 싶어서 돈쓰고 시간쓰며 캠핑같지 않은 캠핑하고 그러더군요. 생생하게 아빠나 어른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따님이 자라는 환경이 너무나 좋다고 봐요. 부모가 같이 돌아다녀주고 캠핑도 같이하고, 그게 아이 인생 나중에까지 진짜로 남는 거거든요. 검소씨님 부부 좋은 환경에서 아주 잘 키우고 계세요. ^^*

    • 노라님께 칭찬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0^
      노라님 포스팅에서 드러나는 노라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들을 보고 살짝 부러우면서도^^;; 우리도 아이랑 좀 더 좋은 시간들을 같이 보내야겠다고 다짐도 하거든요.
      고맙습니다~

  • 2016.04.14 22:54

    비밀댓글입니다

    • 많이 게을러져서 생각처럼 새 글을 올려지지가 않아요.^^
      아이가 겨울 지나면서 정말 많이 컸어요. 이제는 정말 아기티가 하나도 남아있질 않아서 좀 아쉬워요.
      mooncake님 블로그에도 구경다녀왔는데, 제가 게으름피우는 사이에 다시 새글도 많이 올리셔서 기분좋게 둘러보고 왔어요. 갈때마다 눈이 호강합니다~^0^

  • 코바늘 솜씨가 완전 프로이십니다.
    너무 부러운데요. 너는 잘 안되던데....

    • 처음엔 저도 대바늘뜨기 하다가 너무 속도도 안나고 어려워서 코바늘로 바꿨어요. 코바늘도 높은단계(?)로 올라가면 어렵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몇 년째 소품정도만 계속 반복해서 뜨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완전초보를 조금 벗어난 단계예요.^^

  • 아이들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바르게 잘 자란 아이들로 보여요. 아마도 검소님의 자녀 교육 덕분이겠지요.

    • Deborah님 칭찬 고맙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도 하지만, 기질 자체가 순해서 저랑 남편이 덕을 많이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딸에게 내 딸이라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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