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기록

작은집에 살다보니 항상 집안에 배이는 음식냄새와 동물냄새 등이 고민거리중의 하나이다.

여름이야 항상 창문을 열어 놓고 살지만, 나머지 반 년은 가끔 열어 환기를 시킬 수는 있지만, 늘 창문을 열어두기에 추운 날씨라 더 신경이 쓰인다.

몇 일 전에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시궁창 썩은 냄새 같은게 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그 냄새가 사라지긴 했지만, 뭔가 수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예전에 어딘갈 갔는데, 방에서 좋은 향기가 나길래 봤더니 유칼립투스 목욕소금통을 열어 놓고 그걸 방향제로 쓰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하고 인터넷에 가격을 찾아봤더니 20불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주문해야지...하고 있다가 그만 까먹었는데, 오늘 시내 나가는 김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검색을 했더니 홈메이드 목욕소금만들기라는 사이트도 같이 보였다. 

봤더니 만들기가 정말 누워서 떡먹기 보다 더 쉬워서 사는 것 보다 만들기로 노선을 바꿨다.


일단 유칼립투스 퓨어오일을 구입하고(여러가지 오일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유칼립투스가 제일 저렴했다.ㅎㅎ 그래도 다음엔 다른 향으로 해보려고 한다.), epsom salt를 구입했다.

집에 와서 만들기전 다시 한 번 검색하면서 또 다른 사이트를 들어가봤더니 sea salt랑 베이킹 소다도 같이 넣는 방법도 나와있었다. 뭐, 집에 다 있는 것들이니 그것도 다 넣고 몇 분간 잘 섞어서 제일 작은 쨈용 병에다가 담아 놓았다.

나도 그냥 뚜껑을 열어놓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우리집은 흙먼지가 많아  reusable cloth를  씌웠다.

처음 생각에는 구멍이 큰 cheese cloth를 씌우려고 했는데. 마침 다 나갔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대신 reusable cloth라고 쓰여져있는 일회용 행주를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보기엔 깔끔한게 더 나은 것도 같다. 

내 생각엔 향이 줄어들면 오일을 더 떨어뜨려서 섞어주고 쓰면 오일 다 쓸때까지 한 몇 달간은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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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놀다~♡ 2017.09.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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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절약중 밥상2017.05.21 19:50

Victoria Day로 3일간의 긴연휴를 맞아 남편과 아이는 캠프를 갔다. 나에게 오랜만에 혼자 쉴 수 있는 휴식을 준다는 것이 많은 이유중의 하나였다.

이틀 밤을 자고 올거라고, 금요일 저녁에 집을 나서는 걸 배웅하고는 그 다음날인 토요일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렇게 하려면 항상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자야하지만, 오랜만에 아이 눈치 보지 않고 티비(??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긴하지만..^^;;)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서 한국 티비프로를 하나 보고 났더니 벌써 늦은시간... 

부랴부랴 잠을 청했지만, 다음날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비몽사몽.


토요일 계획은 빨리 장을 보고 와서 계속 집에서 뒹굴거리며 티비를 볼 생각이었는데,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두 시간, 길어져도 3시간이면 다 보던 장을 9시에 집을 나서 첫 스타트로 은행을 들리고 나서는 여기 저기 별 쓸데도 없이 돌아다니다 집에 와보니 저녁 5시.

흐미, 피곤하다고 정신을 놔버린채 좀비처럼 돌아다닌 탓인가?


그래도 계획한대로 저녁은 또 먹어야겠기에 장 봐온 기름기가 적당히 붙은 돼지 목살 한 덩이를 물에 다 삶아서 수육을 만들었다.

삼겹살이나 구워먹을까...했는데, 기름기 치우는 것도 귀찮고, 요즘엔 삼겹살이 그리 당기질 않아서 야들야들한 수육을 먹기로 했다.

급하게 대충 만들었더니 돼지고기 냄새가 좀 나긴했다. 그래도 내 뱃속으로.


요즘엔 건강 생각한다고 현미로만 먹는데, 갑자기 찰진 하얀 쌀밥을 수육이랑 먹고 싶었다.  큰 포대를 살 수는 없고, 작은 포장의 쌀을 사려고 들러보고 있는데, Bomba라는 Short grain rice가 무려 반 값에 세일을 하고 있었다.

Long grain rice는 그래도 가끔 사서 먹지만, Short grain rice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었다. 그리고, 단순하고도 무식하게 우리가 흔히 먹는 medium grain rice처럼, 아니면 더 끈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Long grain rice는 펄펄 날림, Medium은 적당히 끈적끈적, 그럼 Short는 완전 끈적인감???-_-이렇게...하하하하)


어쨌든 옳타구나!하고 한 봉지 집어와서 쌀씻어 불릴 틈도 없이 밥을 했는데도 밥이 금방 됐다. 

내가 잘 못 한 걸까? 밥이 Long grain rice처럼 펄펄 날렸다.

그 후, 봉투에 인쇄된 소개를 보니 발렌시아나 스페인에서 주로 빠에야를 만들때 쓰는 쌀이라고 나와있다.

그러하구나.



어제밤 혼자서 너무 수육을 먹었더니 배가 부대껴서 바로 누울 수가 없없다. 그 핑계로 또 한국티비 프로그램을 검색해서 보고 났더니 배가 좀 꺼져있었다.

하지만, 배 꺼지길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어 또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었고, 오늘 역시 아침엔 비몽사몽.


오늘은 남편이랑 아이가 두 밤을 자고 돌아올거니 대충 집도 치우고 했다. 그런데, 왠걸..전화가 와서 오래만에 날씨가 좋아져서 갔더니 캠프주위에 할 일도 많고 하니 아이랑, 같이간 친구랑 같이 하룻밤 더 자고 왔으면 한다고 했다.

아........좋다.ㅎㅎㅎ

더 뒹굴어야지 했는데, 봄이 되면 찾아오는 이웃의 Fiddlehead 채취해다가 파는 아저씨가 들르셨다. 충분한 현금이 없으니 저녁에 다시 들르신다고 하고 가셨다. 

옷도 갈아입기 싫은데, 은행이라니...ㅠ

그래도 꾸역꾸역 준비해서 돈도 찾고, 그 김에 밥도 해 먹기 귀찮아 마침 있던 버거킹 쿠폰을 써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남편은 여름만 되면 패스트푸트 햄버거를 먹을 땐 꼭 초콜렛맛 밀크쉐이크를 먹는다.

그래서 나도 따라해봤다. 하지만, 딸기맛.


밀크쉐이크만 따로 먹었을 때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햄버거랑 같이 너무 달고, 맛이 없게 느껴졌다.

다음 부터는 그냥 팝이랑 먹어야겠다.


여하튼 황금같은 내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직 계획했던 일들 몇 가지를 못했다. 내일 아침엔 할 수 있을까?

벌써 너무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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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놀다~♡ 2017.09.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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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아침, 하루를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와중 부엌 창문 밖을 내다 봤더니 몇 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보였던 녀석이 또 그자리에 있었다.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역시 카메라 줌을 당겨서 보니 맨 눈으로는 그냥 움직이는 검은 물체였던 것이 정말 고슴도치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예전에 헤지호그를 집에서 애완동물로 기르는 것을 본적은 있었지만, 고슴도치를 직접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어젯밤에는 남편이 잠깐 밤에 마당으로 나갔다가 사람소리를 듣고는 재빠르게 도망가는 녀석을 또 봤단다.

봄은 봄인 것이 식물, 동물 할 것 없이 정말 점점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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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놀다~♡ 2017.09.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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