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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

어제 만난 동물들

즐거운 검소씨 2015. 6. 14. 21:31



엊저녁 딸아이랑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아이에게 개구리라고 말했더니 선뜻 손으로 잡지를 못했다. 그래서 내가 손으로 떠서 보여줬더니 통을 하나 들고와서 거기에 넣어달란다. 그래서 그렇게 해주고 돌아셨는데, 또 한마리가 보여서 그것도 잡아다가 같이 통에 넣어주었다.

통에 넣고 한 몇 분을 보고 신기해하다가 남편이 이제 물웅덩이 있는곳에 놓아주라고 했더니 아쉬워하며 놓아주었다.



매년 벌새들이 집으로 찾아오는데, 작년에 샀던 벌새먹이통이 지난번 덱이 부서지면서 같이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올해는 다른 모양의 통을 사서 창문앞에다가 매달아 놓았다. 그랬더니 두 마리가 번갈아 가며 와서 신나게 배를 채운다.



전깃줄 위에 앉아있는 걸 보고, 좀 있으면 먹으러 내려오겠지..란 맘에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다.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1분 정도 있었더니, 배를 채우러 또 내려왔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찍어서 좀 흐리긴 하지만, 처음으로 직접 찍은 벌새라서 뿌듯하다.ㅎ



저 새는 목 둘레가 빨간데, 다른 한 놈은 등쪽에 초록색이 보인다. 암컷 수컷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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