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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중 밥상

밥상 018 : 그 동안 먹은 것들

즐거운 검소씨 2015. 9. 6. 23:40



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 수프. 매운 소세지와 케일, 감자, 양파를 넣고 만드는데, 기름기 많이 도는 시장통 국밥 같은 맛이라서 좋다.ㅎ



이렇게 그릇에 담아 놓으니 맛이 없어 보인다.



폭챱이랑 밭에서 따온 줄기콩으로 한끼를. 



저 위에 초록색은 밭에서 케일을 잎을 따다가 만들었다. 케일로 뭘 할까? 검색을 하다 보니 살짝 데쳐서 마늘 편과 같이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아 먹으면 된다길래 따라했는데, 먹기 괜찮았다.



어쩌다 해동해 둔 돼지고기가 남아서 탕수육을 했다. 역시 뭐든지 대충 하려고 하면 맛이 없다. 시간 없어 고기 잡내를 제거하지 못해서 먹을 때 마다 냄새가 났다. 다행히 남편은 상관 없어했다.ㅎ 게다가 빨리 먹겠다고 소스도 대충 만들었더니 정말 맛이 없어서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얼마나 맛이 없으면 딸아이도 한 입 먹고는 말았다.ㅠ



밭의 배추를 뽑아다가 김치를 담았는데, 너무 질겼다. 그래서 나중에 남은 건 고등어 찌개할 때 같이 넣어 먹었더니 부드러워져서 좋았다.



매일하는 감자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할까하다가 편의점 감자가 생각이 나서 해보았더니 반응이 괜찮았다.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었던 생물 고등어 조림~^-^



가끔 밭에 가면 딸아이가 종류 당 몇 개씩 뽑아다가 가든 샐러드라고 만들어 준다. 물로 씻고, 자른 후에 시판 샐러드 드레싱을 뿌린 거긴 하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딸아이의 정성이 들어갔으니..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건 없기 때문에 베이컨으로 대신 하기로 하고 아침 부터 상추 씻어다가 베이컨 한 팩 구워다가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역시 일주일이 멀다하고 해 먹는 닭고기 캐서롤. 나는 간단하게 모든 재료를 넣고 요리하는 것들이 참 좋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