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기록



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 수프. 매운 소세지와 케일, 감자, 양파를 넣고 만드는데, 기름기 많이 도는 시장통 국밥 같은 맛이라서 좋다.ㅎ



이렇게 그릇에 담아 놓으니 맛이 없어 보인다.



폭챱이랑 밭에서 따온 줄기콩으로 한끼를. 



저 위에 초록색은 밭에서 케일을 잎을 따다가 만들었다. 케일로 뭘 할까? 검색을 하다 보니 살짝 데쳐서 마늘 편과 같이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아 먹으면 된다길래 따라했는데, 먹기 괜찮았다.



어쩌다 해동해 둔 돼지고기가 남아서 탕수육을 했다. 역시 뭐든지 대충 하려고 하면 맛이 없다. 시간 없어 고기 잡내를 제거하지 못해서 먹을 때 마다 냄새가 났다. 다행히 남편은 상관 없어했다.ㅎ 게다가 빨리 먹겠다고 소스도 대충 만들었더니 정말 맛이 없어서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얼마나 맛이 없으면 딸아이도 한 입 먹고는 말았다.ㅠ



밭의 배추를 뽑아다가 김치를 담았는데, 너무 질겼다. 그래서 나중에 남은 건 고등어 찌개할 때 같이 넣어 먹었더니 부드러워져서 좋았다.



매일하는 감자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할까하다가 편의점 감자가 생각이 나서 해보았더니 반응이 괜찮았다.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었던 생물 고등어 조림~^-^



가끔 밭에 가면 딸아이가 종류 당 몇 개씩 뽑아다가 가든 샐러드라고 만들어 준다. 물로 씻고, 자른 후에 시판 샐러드 드레싱을 뿌린 거긴 하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딸아이의 정성이 들어갔으니..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건 없기 때문에 베이컨으로 대신 하기로 하고 아침 부터 상추 씻어다가 베이컨 한 팩 구워다가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역시 일주일이 멀다하고 해 먹는 닭고기 캐서롤. 나는 간단하게 모든 재료를 넣고 요리하는 것들이 참 좋다.ㅎ

Comment +18

  • 와... 굉장히 잘 해드시네요.
    고기도 볼륨이 엄청나요. ㅎㅎㅎ
    꼭 식당에서 먹는것 같은 비주얼이네요.
    저렇게 만들어 주시면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하겠어요.
    근데 아이가 한입 먹고 말았다는 탕수육이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 고기가 보기엔 좀 두꺼워 보이나요? :) 그런데 두껍지 않아요. 두꺼운 건 더 비싸길래 저희는 그냥 저렴한 얇은 걸로 먹어요.ㅎ
      탕수육 맛은 그냥 너무 맛없다...였어요.

  • 검소씨님은 캐나다 식단과 한국 식단을 잘 접목시켜서 음식을 만드세요.
    해외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만든 서구음식은 모양만 치중하고 맛도 별로라는 걸 사진만 봐도 알거든요.
    그런데 검소씨님 음식은 그렇지 않아요. 알뜰하게 그리고 맛있게 만드시네요.
    생물 고등어 조림은 정말 맛있겠어요!!! ^^*

    • 노라님께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요~^^
      사실 모양도 예쁘게 만들고 플레이팅도 좀 신경쓰고 싶지만 게으름에다가 감각도 크게 있는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저렇게만 먹어요 ㅎ
      생물 고등어는 오랜만에 먹었는데 그냥 기분상 엄청 맛있는 걸 먹는 기분이었어요.ㅋ

  • 검소님 돌아오셨군요~^^

    폭챱이랑 같이 드신 줄기콩은 색깔이 신기하네요? 늘 초록색 줄기콩만 먹고 봐서 그런지 한참 들여다봤어요.
    제가 줄기콩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근데 한국의 보통 마트에선 어마어마하게 비싸서(몇 줄 포장해놓고 삼사천원 받아요! 스테이크 접시에 곁들이는 정도로나 쓸 양이에요ㅠㅠ) 가끔 도매상에 주문해 먹는 거 외엔 잘 못먹어요. 가락시장 도매상은 저렴한데 대신 한번에 사야하는 양이 많고 배송비도 들어서 또 자주 사먹기는 부담되고요;
    검소님 드신 줄기콩도 맛은 초록색 줄기콩이랑 비슷할까요? 궁금하네요^^

    • mooncake 님이 이렇게나 반겨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줄기콩은 초록색이랑 노란색인데 앞집 아저씨가 씨앗 주실 때 다 섞어 주셔서 2종류가 다 있어요~ 저는 노란색이 좀 더 고소하게 느껴졌는데 남편은 그게 그거 같다는 반응이예요.ㅎ
      줄기콩 좋아하시면 가락시장 같은 곳에서 많이 사서 피클 담아 드셔보세요. 저희는 고추랑 같이 넣어 조금 맵삭하게 담아 먹는데 입맛 없을 때 먹으면 괜찮아요^^

    • 오!!!!!!!
      안그래두 줄기콩 먹고싶지만 많은 양이 부담되어서 망설이구 있었는데, 검소님 덕에 피클 만들어먹음 될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늘 오이 피클 만드시니깐 그거랑 비슷하게 만들면 되겠죠? 감사합니다ㅎㅎ

    • 처음 텃밭가꾸면서 첫 해에 콩이 완전 풍년이었거든요. 그 때 남편이 피클 만들 수 있는데....라고 했지만, 저는 귀담아듣지 않고 만들어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어서그냥 지나쳤거든요. 그랬다가 남편 친구집에 갔다가 시판제품으로 나와있는 매운줄기콩피클을 맛봤는데, 피클들이 다 그렇듯이 이것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레시피 검색해서 만들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이번에도 만들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텃밭이 망하는 바람에 아마도 사서 해야할 듯 싶어요.ㅋ

  • 저도 삼겹살이 먹고 싶어지는데요

    • 케이님이 삼겹살 말씀하시니 갑자기 저도 먹고 싶어요.ㅎ 저는 다른 고기 종류는 크게 생각이 안나는데, 삼겹살은 주기적으로 안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ㅠ

  • 먹고 싶은 음식은 참지 말라고 누가 얘기 했는지 몰라도
    저는 그걸 따르고 있는데,
    이 밤에 구미가 너무 당기고 말았네요.흑..


    침샘 컨트롤 제로~~

    내일 마트 가면 비슷한 거라도 찾아봐야겠어요.^^~


  • 저는 좀있으면 점심 시간인데 검소씨님의 요리보고 배가 고파 죽겠어요!!
    다 먹어보고 싶어요! 텃밭 배추로 김치를 만드신거 보고 너무 먹고싶은데 그걸로 고등어 조림을 하셨다니 침이 꼴깍 넘어가고 이만한 요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따님표 샐러드는 얼마나 맛이 좋을지 안먹어봐도 알거같아요, 원래 텃밭에서 자란 야채로 심플하게 먹는 요리가 건강에 제일 좋다고 한거 같아요. 아이도 텃밭에서 자연에서 보고 자라면서 배우는게 부모가 아이한테 줄수있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가끔 올리시지만 이런 기록 너무 좋아요 :) ^^

    • countrylane님께서 제가 올린 포스팅을 좋아하신다니 덩달아 제 기분도 좋아져요~^0^
      아까 오후가 되니 너무 기운이 없어서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밥할 기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있는 밥에 김자반 올려서 할리피뇨 피클이랑 먹었어요. 너무 성의가 없어서 였을까요? 아직 뭔가가 계속 땡겨요.ㅠ
      배추를 너무 오래 뒀더니 정말 질겨져서 김치로는 먹기가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찌개용으로는 괜찮았으니 다행인거지요~^^
      텃밭에서 자란 것들로 심플하게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 동감이예요. 하지만, 거기다가 고기 조각이라도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ㅋ
      저희 딸은 예전에는 텃밭에 가서 놀고 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한 구석에 아이 텃밭도 만들어 줬어요. 그런데, 올해 부터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것이 내년부터는 아예 나 몰라라 할 것 같아요.-_-

  • 저는 볼 때마다 저 질겼다는 생김치가 너무 맛보고 싶어져요. 맛있게 보여요...

    • 보기엔 나쁘진 않은데, 맛을 보면 정말 질겼어요.^^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모두 삶거나 찌개에 같이 넣어서 먹었어요. 그랬더니 물컹해지면서 달달한 맛도 나더라구요.^^

  • 오늘이 추석이라고 해서 북미에 살지만 추석인사 드리려 왔어요.
    검소씨님과 가족 모두 풍성한 추석 일요일 보내세요.
    저녁 때 둥근 보름달에게 소원을 비시면 모두 다 이뤄지실 거예요. ^^
    그런데 오늘밤 보름달은 lunar eclipse 때문에 늦게나 봐야 하겠더라구요. ^^*

    • 노라님~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추석이라고 이렇게 들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아까 남편에게 혹시나 내가 감기약 먹고 잠들더라도 아이랑 같이 수퍼문이랑 개기일식 같이 보고 자라고 했어요. 그런데 소원 빌라는 말을 깜빡했네요. 지금 말해줘야겠어요.ㅎ 노라님도 댁에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모두들 수퍼문의 좋은 기운을 받기를 바랄께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