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기록

몇 일전 눈이랑 비가 좀 섞여서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는 '그래, 이맘 때 쯤 또 한 번 와야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다들 아닐거라고, 그냥 비가 올거라고 바랬었다. 하지만 또 눈..

4-6센티 가량의 눈이 오긴했지만, 따뜻한 날씨와 그 후로 내린 비로 쌓였던 눈들은 금새 자취를 감추었다.



들판에 또 눈이 깔렸지만, 기온이 올라간 탓에 새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다.

길 중간에 있는 까만 점 같은 새가 먹이 찾는 로빈이다.

그리고, 사진 상에서는 거의 보이진 않지만, 사진의 왼쪽 윗부분의 눈 밭에는 barn swallow 같은 작은 새들이 열마리도 넘게 옹기종기 보여 눈밭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 창밖을 봤더니, 몇 일 전 보다 더 많은 양의 눈이.....ㅠ

이번에도 눈이 올거라고 했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그냥 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일기예보가 많이 정확한 것 같다. 


물론 높아진 기온탓에 금방 사라질 눈이긴하지만, 또 그것 때문에 완전히 녹아없어지거나 치워지기 전까지는 추척처적 거리면서 정말 귀찮게 한다.

특히나 우리집 같이 드라이브웨이가 흙일 경우는 더 심한 것 같다.

오늘은 장도 보러가야하고, 시간도 벌써 열시가 다 되어 빨리 집을 나서야하는데, 밖을 보니 심난하다. 

스노우부츠는 이주 전에 다 빨아서 치워뒀는데, 한 이 주 정도만 더 기다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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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 4월말로 접어드는데 눈이 내렸군요. 4월의 눈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이쁘게 보이기도 하구 그래요.
    제가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 살아서 눈을 보면 약간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요. ㅎㅎㅎ
    울동네는 요즘 더웠어요. 어제 오늘 37도 정도여서 나가서 놀기도 더운 그런 날씨였거든요.
    올해는 여름이 좀 빨리 올라나 봐요. 흐흑~ ^^;;

    • 애리놀다님 동네는 벌써 기온이 그렇게 뜨겁군요.^^ 일기예보를 보니 저희동네도 다음주 부터는 밤에도 영하의 날씨를 더 이상 만나지 않을것 같아요.^0^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부산에 살았던지라 눈을 거의 보니 못했는데, 여기서는 정말 징그럽게(?) 보는 것 같아요.ㅎ

    • 뉴브런스윅은 이제 날이 좋을 일만 남았네요. 울동네는 곧 불가마에 접어 들거라서 지금 맘의 준비를 단디 먹고 있어요~~~
      즐거운 오후 보내시구요. ^^*

  • 우왕~ 4월에도 눈이...!!
    오늘 서울은 햇볕이 강렬해서 벌써 여름 느낌이 나더라구요. 간만에 하늘도 파랬구요.
    예전에 부산 사셨다는 얘기에 부러움이~^^ 겨울에도 서울보단 꽤 기온이 높아서 요즘 제일 이사가고 싶은 동네에요ㅎㅎ

물론 쌓인 눈이 다 녹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기 예보를 보아하니 다음 겨울 전까지 눈은 더이상 없을 듯하다.

3월 경 부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4월 들어서는 겨울 코트 없이 지내도 될 정도로 따뜻해졌다.


그 기운을 만끽하고자 지난 주엔 두 번이나 동네 앞길을 1시간 가량 걸었다. 언덕을 따라 내려가던 중 탁탁탁...뭔가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길래 귀를 기울여봤더니, 바로 딱따구리가 부리로 나무를 쪼는 소리였다. 


사실 봄이 왔다고 느낀 건 한 열흘 전 부터인데, 바로 난데없는 딸아이의 비명소리.....악.....엄마......개미...............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 집둘레에 개미약을 뿌릴 수도 없고, 개미트랩은 효과가 잘 없는 듯하여 그냥 보일 때 마다..................ㅠ.ㅠ



오늘은 일요일이라 각자 느긋한 듯 분주하게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저 밖에 딱따구리가 보인다며 딸아이와 나를 불렀다. 소리는 매년 들었지만,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 유리창 너머로 사진기의 줌을 당겨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딱따구리를 찍었다.


붉은머리 딱따구리.

언제 부터 일을 시작했는지 벌써 제 머리가 쏙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나무에 뚫어놓았다. 

난 조금만 움직여도 기운이 딸려죽겠구먼, 녀석 참 기운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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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어머나 어머나~~ 딱따구리 너무 이뻐요. 사진 잘 찍으셨어요!!!
    저 붉은머리 딱따구리는 유명 만화 시리즈 그 녀석같기도 하구요.
    이제 눈도 안 올거고 캐나다 날씨는 좋을 일만 남았네요. ^^*

    • 말씀듣고 보니 이 딱따구리가 바로 만화 속의 그녀석이네요.^0^
      반갑기도 하여라~~ 요즘 열심히 나무를 쪼아대는 통에 그 나무는 곧 사망할 것 가타요.ㅠ

  • 우와~ 이렇게 생생하게 포착하시다니 멋져요~
    이제 진짜 봄이 온 것이 실감나네요^^

    • 저도 잘 찍힐까 했는데, 의외로 줌으로 당겼는데도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0^
      올해는 예년에 비해 눈도 빨리 녹아서 기온도 더 빨리 올라가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어요.ㅎ

  • 우왕!
    저 예전에 핀란드 숲 여행갔을때 딱다구리 보고는 처음봐요^^ 귀엽네요ㅎㅎ

    • 핀란드 숲속의 딱따구리도 저 놈 만큼이나 시끄럽게 사방팔방 떠들며 일하고 있었겠지요?^^ㅋ
      저도 항상 소리만 듣고 처음 눈으로 확인했는데, 반갑더라구요.ㅎ

    • 저두 늘 어릴때 만화속에서만 접하다가, 실제로 소리 듣고 보니까 너무너무 신기하더라구요ㅎㅎ

사과

그냥 이야기2016.09.28 12:21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사과들.



올해는 사과 씨알들이 작년 보다 더 굵어보인다.



몸이 아파 한참을 못둘러봤더니 지난번 작아보였던 사과들이 어느새 커지고, 또 무거워져서 거의 다 땅으로 떨어져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나무에 단단히 매달려있는 사과들도 있긴하다.



이 사과나무엔 올해 예년에 비해 사과 크기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지가 휘어져버렸다.



주방창 밖으로 보이는 사과나무....주렁주렁 달린 걸 보고 조금만, 몇 일만 지나면 가서 따다가 액기스 만들어야지...했는데, 시기를 놓쳐버리고, 대부분의 사과들은 땅으로 떨어져 짖이겨지고, 일부는 섞어버렸다.



올해는 텃밭도 신경쓸겨를도 없었다. 기운 없이 아픈몸 잠시추스르고 보니 여름은 벌써 다 가고, 가을도 곧 지나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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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4

  • 검소님~
    잘 지내시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몸이 안좋으셨군요 ㅠㅠ
    지금은 많이 좋아지신거겠지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 mooncake님, 답글을 이제야 달게되네요.^^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하나 둘 손을 놓아버리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하하.
      mooncake님도 잘 지내시지요?^0^

    • 와아~ 검소남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블로그가 사실 많이 귀찮죠ㅎㅎ 저도 한동안은 열심히 했지만 언제 손을 놓을지 모른다는 생각, 종종 해요.
      가족분들 다 건강하시죠? 따듯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ooncake님, 정말 반가워요.^0^
      남편도 나이가 들어가니 이리저리 아픈곳이 많아지지만, 그래도 아이랑 남편은 괜찮아요. 저도 이제부터는 건강에 정말 신경쓰고 있어요. 워낙 건강체질이라 자만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훅가더라구요.ㅎ
      mooncak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검소님 댓글이 오랜만이라 와봤더니만..
    이제는 괜찮으신거죠?
    연말이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실거 같습니다.^^
    내년에는 건강하시고,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 이제는 거의 괜찮아요~^^
      말하기도 챙피한 몹쓸병에 걸리는 바람에....ㅠ.ㅠ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지 3주가 넘었는데, 나름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ㅎ
      지니님 덕담 고맙습니다. 저도 다음해엔 지니님 처럼 부지런하게 보낼거라고 다짐하고 있어요.^0^

  • 저 "노라"예요. "애리놀다" 필명으로 블로그 이사했어요. 예전 블로그에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구요.
    이 좋은 사과들이 검소씨님댁 마당에서는 그냥 떨어져서 굴러다니네요. ^^
    근처에 살면 "좀 주세요~!"하고 가져다 막 먹고 싶어요.
    늘 느끼는 바지만 검소씨댁 뒷마당 나무들이 참 이쁘네요.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이제 새해네요. 약간 이른 인사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새로운 필명이 정말 멋드러진 것 같아요. ^^
      그럼 이제 애리놀다님이라고 불러드려야하나요? 아님 계속 노라님??^^
      저희집 사과는 산사과라 그냥 먹기엔 맛이 없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면 와서 왕창 따서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정말 벌써 2017년이라니, 잠시 쉰 것 같은데, 그냥 반 년이 훅 지나가네요. 예전 어른들 말씀에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시더니만, 정말이예요.^^
      노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블로그도 바로 놀러가봐야겠어요~~

  • 애리놀다~♡ 2017.01.01 14:40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2017.01.16 09:45

    비밀댓글입니다

  • 2017.01.21 10:50

    비밀댓글입니다

  • 2017.02.17 04:49

    비밀댓글입니다

  • 전에도 이 포스팅 보고 느낀 거지만 저는 이런 넘치는 사과의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아요.
    주렁주렁 열린 사과.
    이 포스팅은 가을이였으니까 이젠 사과꽃이 한창 피어있겠네요. 참 이쁘겠어요. ^^*

    • 아직은 가끔씩 쌀쌀할 때가 있어서 날이 좀 더 풀려야 사과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잠깐 피어있다가 지긴 하지만, 매년 그 때가 되면 기분도 좋고 설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