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기록

7월 중순을 넘어서는 그래도 조금씩 자라기 시작을 하는데, 기온이 많이 오르질 않고, 해를 많이 못 봐서 그런지 쑥쑥 자라는 감이 없다.

다시 한 번 내년에는 집에서 모종을 내서 심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딸아이가 상추씨앗을 뿌리다가 봉투를 놓쳐버려서 여기저기 흩뿌려졌다. 그랬더니 상추가 여기저기서 나고 있다.



가지모종 4개가 옹기 종기 나왓는데, 이 씨앗들도 어디서 날렸는지 다른 이랑에 가서 2개가 더 나왔다.

그런데, 어제 옮겨심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뿌리가 깊게 박혀서 파내는데 고생을 했다. 그러다가 뿌리를 다쳤는지 어쨌는지 옮겨심은 것들의 상태가 많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몇 일 기다려 보면 또 기운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



재작년엔 비트가 너무 많아 처치 곤란이었는데, 올해는 손에 꼽을 정도만 났다.



래디시도 마찬가지로 손에 꼽을 정도...ㅠ 

뭐, 순무는 하나도 나질 않았으니 이정도도 다행이라도 여겨야 할까??



배추는 5개를 건졌다. 사진에서는 확인이 안되나 중간 속대에 보면 벌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으....징그러...



오이 줄기가 하얗게 변해서 걱정을 했는데, 색이 변하고 갈라지 그 줄기는 그대로이지만, 이파리들은 푸릇푸릇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다만 속도가 더뎌서 걱정이다.



파들도 잘 자라고 있고...... 그런데, 2 봉지나 뿌렸는데, 자라난 것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토마토는 벌써 열렸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가지치기도 늦게 시작하고, 지지대도 늦게 세워서 조금 여러갈래로 갈라져 버렸다. 



내 사랑 케일....내 텃밭에서 제일 튼튼하고 잘자란다. 처음 심어봤는데, 앞으로는 빠지지 않는 텃밭 작물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초록 케일만 먹어봤는데, 보라색 케일이라서 어떻게 먹는지 한 번 검색해봐야겠다. 아마도 똑같지 않을까??



콩도 꽃을 피우고 열매도 자랄 준비를 하고 있다. 

콩도 어제서야 지지대를 세웠는데, 다행인지 날씨탓에 많이 자라질 않아서 딱 알맞은 시기에 지지대를 세운 것 같다.



중간 중간 잡초를 많이 뽑아야했는데,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다 그제 2주만에 잡초제거를 했다. 그랬더니, 지지대 세우는 것까지 합해서 총 3시간을 텃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해야했다.
다리가 아파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지만, 내가 좋아하는일이라 그런지 힘든 것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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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4

  • 상추 많이 나왔네요 ㅎㅎ
    따님이 농사에 대해서 뭔가 아는거 같아요 ㅋ
    배추는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ㅠ 벌레도 달팽이도 너무 좋아하네요 휴.
    그래도 다른 야채는 꽤 실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저는 검소씨님이 계시는 곳이 그렇게 추운곳인지 몰랐는데 한여름에도 저희하고 너무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저희 동네는 여름이라 아주 덥거든요, 요즘 95도 정도에요 ㅠ
    물론 더운거라면 애리조나 노라님 앞에선 찍소리도 못하지만요 ㅋㅋ

    • 한국에서는 섭씨만 쓰다가 캐나다 오니까 섭씨, 화씨를 둘 다 쓰는데, 화씨로 이야기하면 저는 머리속에서 한참 생각해야해요.ㅋ
      지금도 구글 변환기로 95도면 섭씨로 얼마지??하고 찾아보니까 무려 35도나 되네요.
      근래 기온도 좀 낮고, 소나기도 자주 보였다가 오늘 날씨가 아주 화창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적어도 28도까지는 올라갔겠다..하고 지금 확인했더니 그 보다 조금 낮은 27도네요.ㅎ
      배추는 떡잎 때 부터 구멍이 숭숭나서 이게 어찌 커질란가??했는데, 다행히 구멍 뚫린채로 잘 자라고 있어요. 비록 5포기지만요.ㅎ 제 배추에는 달팽이는 없고 벌레들만 있는데, 달팽이가 있으면 더 큰 구멍들이 생길 것 같아요.^^ㅋ

  • 정말 텃밭이 알차네요.
    전에 밭갈고 씨뿌리고 그러셨는데 벌써 이렇게 이쁘게 자라고 있어요.
    특히 상추~~! 넘 이뻤어!!!
    배추는 벌레가 징그럽긴 한데 벌레 먹은 배추가 정말 건강하고 좋다고 하던데...
    검소씨님댁 멋진 채소 반찬은 이 알찬 텃밭이 다 담당해 주겠어요.
    기특한 텃밭과 멋진 검소씨님의 정성입니다. ^^*

    • 저는 항상 텃밭 가서 보면 계속 그대로 인 것 같아서 맘이 많이 쓰였는데, 어제 블로그에 글 올리려고 사진을 정리하다가 3주 정도 전에 찍은 텃밭 사진을 봤거든요. 그 때랑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자랐더라구요. 알아서 잘 자라주고 있는 채소들인데, 괜히 혼자 안달복달 했던 것 같아요.^^
      저도 벌레 먹은 채소들이 몸에 더 좋다고 하는데, 구멍이 너무 많으면 정작 먹을 건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해요.ㅋ
      그리고, 제가 쏟는(?) 정성을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0^

  • 우와^^ 종류가 정말 다양하네요ㅎㅎ 넘 멋지고 좋아보여요.
    저희집도 아빠가 상추랑 고추랑 방울토마토 집에서 조그맣게 키우시는데 사먹는 거랑 맛이 다르더라구요^^

    • 항상 심는 콩, 토마토, 오이, 상추, 무 종류...등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것 저것 바꿔 심어보는데요, 이것 저것 키워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밭이 자꾸만 넓어져가요.ㅋ
      그런데, 올해는 거의 2배로 키웠는데, 텃밭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조금 실망하고 있는 중이예요.
      집에서 직접 키워서 먹는 채소맛은 정말 맛있지요~ mooncake님 아버님도 정성들여서 키우서 식탁에 내 놓는 것이니 그 맛이야 말해서 무엇하겠어요~^^

  • 상추 좀 뜯어 가고 싶어집니다.ㅎㅎ

  • 남 부럽지 않은 텃밭을 갖고 계시는군요.
    채소의 종류가 다양해서 키우는 재미가
    더 나실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몇 해째 텃밭을 일구고는 있지만, 사실 저는 초짜 텃밭 농부 축에도 못끼어요.ㅎ
      저는 키우는 것도 좋긴하지만, 그냥 흙을 만지는게 좋아서 텃밭을 시작한게 더 크거든요. 그래도 물론 가면 갈수록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들기는해요.ㅋ
      그런데, 올해 텃밭은 맘처럼 잘 되지 않아서 좀 걱정이긴 해요.ㅠ

  • 검소씨님 텃밭을 보고 있으면
    요즘 방송 중인 삼시세끼가 떠올라요. ㅎㅎㅎ
    씨를 뿌린 녀석들이 쑥쑥 크는 걸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세요?
    직접 키운걸 따서 먹으면 느낌이 특별할거 같아요.

    • 저도 삼시세끼 방송을 좋아해요.
      몇 주 전 부터는 좀 재미없어져서 시청을 안하고 있기는 한데, 제가 시골의 삶을 너무나 좋아해서 시골이나 오지의 생활이 나오는 방송들은 제가 알고 있는한은 가능한한 꼭 챙겨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삼시세끼네 밭은 정말 풍성하잖아요. 제 밭은 올해 흉년이예요.
      사실 전 날씨탓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간 튜빙하는 곳의 주인분도 텃밭을 가꾸고 계히던데, 잡초도 제대로 뽑지 않는데, 정말 풍성하게 자랐더라구요.
      아마도 제 정성부족인가봐요. 내년을 기약해야지요.^^
      그래도 하시루켄님 말씀처럼 직접 키워먹으니 맛있다기 보다는 느낌이 특별한 것 같아요. 내가 키운거라는 자부심이...^^ㅋ

  • 검소씨님 오이 지지대 구경하러 왔는데 없네요 ㅋ
    저희 오이는 이제 끝인거 같아서 오늘 내일 뽑아야지 생각만 하고 그냥 두고 있었는데 또 오이 몇개가 보이는거 있죠? 아무튼 지금 시들 시들해서 빨리 뽑아야 하긴 해야돼요.
    검소씨님의 텃밭은 요즘 어떤지 궁금해요. 텃밭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잖아요 ㅎㅎ
    아무튼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 제 오이지지대는 정말 볼품이 없어요. 그냥 막대기 두 개 땅에 박아넣고, 털실로 얼기설기 얽어주기만 했거든요.ㅋ
      오이가 벌써 끝나가나요? 제 텃밭에서는 이제 시작이예요. 어제도 둘더 봤는데, 잘 자라고는 있는데, 먹으려면 아직 몇 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여전히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요즘엔 상추랑 케일 그리고 줄기콩도 한 번 따 먹었어요~ ^^
      그리고, 올해를 교훈 삼아 내년을 기약하고 있어요~^0^

딸기

텃밭 사랑기2015.07.13 18:14

지난 5월 중순 즈음 앞집 아저씨가 마당에 보이길래 말똥 퇴비를 언제 얻을 수 있는지 물어 보기 위해 가서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마침 아저씨가 다른 쪽 밭에서 딸기 모종을 가지고 오셨는데, 원한다면 한 양동이를 주시겠다고 해서 고맙게 받아왔다.

총 4개의 모종이 들어있었는데, 나중에 바닥에 닿은 것을 또 옮겨심으면 자꾸 자꾸 늘어난다고 하셨다.



아직 양동이 속에 담긴 딸기 모종들.



주신 그 양동이 같은 걸 구해서 흙 넣고 그냥 두면 된다고 하셨는데, 담아 주신 양동이는 거의 깨진 것이라 사용할 수가 없고, 또 다른 건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남편이 타이어 안쓰는 게 있는데, 거기다 심어도 된다고 하길래 텃밭 옆으로 들고가 자리를 잡고 거기다가 심어주었다.



딸기들은 손 갈 것 없이 정말 잘 자라났다.



딸기 꽃이 열매로 바뀌어서 조금씩 커지는 걸 보니 자식 커가는 것 보는 냥 뿌듯했다.



가까이 보면 좀 징그러운가???



커서는 딸기꽃을 가까이서 처음 봤는데, 하얀것이 예쁘다.



그런데, 그렇게 다 키워서 이제 내일이면 따다가 맛을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ㅠ.ㅠ

위에 사진이 7월 7일에 찍은 것 인데, 분명 남편이랑 7월 6일에 가서 확인하고 내일 따면 되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기따러 갔더니 정말 감쪽 같이 다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남편이랑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아무도 따 먹은 사람이 없었다.

남편이랑 내 추측으로는 사람이나 곰, 너구리 같은 조금 큰 동물들은 아닐 것 같다이다. 그런 동물들은 딸기를 먹으려면 따서 먹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이파리도 같이 따질 건데, 없어진 딸기들 있는 곳을 살펴보면 사진 처럼 딸기 위를 덮고 있는 이파리는 모두 다 남아있고, 빨간 열매부부만 다 없어졌다. 

남편은 그런고로 아마도 새들이 와서 쪼아서 먹은 것 같다고 하는데, 내 생각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어쩜 하나를 안남기고 다 먹고 갔다.

분명 10개가 넘는 빨간 딸기가 열려있었는데.ㅠ.ㅠ



가만히 보니 그래도 아주 작은 딸기 두 개는 남겨두었다.



다행히 그 열매들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데, 이제는 보이면 금방 따 먹어야겠다. 아무에게도 안 뺏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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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4

  • 딸기 아까워서 어떡해요 흑...
    딸기는 빨갛게 익으면 맛있는걸 어떻게 알고 새가 다 쫒아 먹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정엄마는 딸기를 키우실때 꼭 망을 덮더라구요. 저도 새가 그런거 같지만 검소씨님네가 워낙 외진곳이라 다른 동물들도 수상하긴 하네요.

    이웃분한테 받으신 딸기를 타이어에다가 심으신 아이디어 너무 좋아요~~~~~
    재활용도 되고 예쁘기까지 한데 망을 올리셔야 되는지 아님 그냥 두실건지 궁금해요. ^^

    • countrylane님께 진작 여쭤볼걸 그랬어요. 처음 딸기들은 작기는 해도 고깔모양 처럼 보였는데, 지금 나는 딸기들은 다 납작 둥글해요.
      남편한테 풀깍고 나서 딸기 주변도 좀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여태껏 그대로예요.ㅠ 제가 해도 되긴한데, 저도 자꾸 까먹어요.
      어쨌든 그래서 이번 딸기는 그냥 동물들 먹으라고 놔둘려고 해요.
      내년에는 한 번 망도 씌우고 해서 잘해봐야겠어요~^^

  • 검소님^^
    스크롤 내리면서 "와 다 익은 크고 빨간 딸기가 나오겠다!" 하고 있었는데
    그새 누군가 따먹었다니...ㅠㅠㅠㅠ 아~ 아쉬워요ㅎㅎ
    새들이 식성이 좋군요ㅋㅋ 맛있는 딸기였을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아주 작은 딸기 2개는 남아 있어서 참 다행이여요^^

    • 저도 매일 매일 들여다보며 내일은 딸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하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싹 다 먹어치워버렸더라구요.
      그래도 버려진게 아니라 누구라도 먹기는 했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 딸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질 잘 몰라서 그냥 두고만 봤는데, 내년엔 countrylane님이 위에 조언해주신 것처럼 망도 씌우고 잘 해볼려구요~
      딸기 얘기하면서 mooncake님 이름을 보니 갑자기 딸기케잌이 먹고 싶네요~ㅎ

  • 와 직접 키워서 먹는 딸기는 진짜 꿀맛일듯해요!

    • 강냉이님~
      저도 이번에 그 맛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안 될 것 같아요.ㅎ
      가을되면 잘 뒀다가 내년을 한 번 기약해봐야겠어요.
      그럼 그 때 되서 꿀맛일지 어떨지는 확인할 수 있을 듯 해요~^0^

  • 파란 딸기는 첨봅니다 빨리 익었으면 ㅎㅎ

    • 구아바12님~ 저 예전 유치원 다닐 때 딸기밭 견한 간다고 기차탄 기억이 나는데, 막상 딸기밭 자체는 기억이 안나서 저도 파란 딸기는 이번에 처음 보는거예요.ㅎ
      딸기가 커지기 전에는 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좀 징그럽게 보이기도 했는데, 그게 커서 빨간 딸기들이 되는 걸 보니 점점 예뻐 보이더라구요.ㅎ

  • 매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셨을테니 사랑을 듬뿍 받아 아주 맛있는 딸기가 나올거 같습니다.^^

    • 매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본 딸기는 새들이 다 가져가고, 그 이후로는 급 다운이 되서 매일 안들여다봤어요.^^ㅋ 그랬더니, 정말로 딸기가 별로 안열리고, 생긴것도 못난것들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그 주변의 풀들을 대충 잘라줬는데, 좀 더 많이 딸기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 딸기도 열리고,,,부러워요...가까이 계시면 덧밭 구경하고 싶어집니다.

    • 올해 제 텃밭은 아직 구경할 것이 많이 없어요.ㅠ
      기온도 올해는 좀 낮은 편이고, 제가 퇴비를 너무 늦게 줘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몰라도 채소들이 잘 자라지 않고 있어요.
      케이님 집 베란다 텃밭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 아니, 요 고얀 새들이 이 소중한 딸기를 서리했군요. 뗏지!!!
    그러고 보면 새들 욘석들은 맛있고 몸에 좋은 건 귀신처럼 알아챈다니까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 녀석들이라 2개는 남겨두는 센쓰~~ 기본 예의는 있네요. ㅋㅋ
    딸기 두개는 수확하셨는지요? 따님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아요. ^^*

    • 노라님~ ^^ 저희 식구들은 맛도 못봤어요.ㅎ 두 개라도 따서먹으려고 했는데, 제가 이번엔 딸기에 신경도 못써서 아예 올해는 새들이나 먹으라고 뒀어요~^^
      그랬더니 정말 새들인지 조그만게 빨갛게 색깔이 변해서 식욕을 자극한다 싶으면 어느순간엔가 사라져있더라구요.ㅋ
      내년에는 countrylane님 어머님처럼 위에다 망을 씌워서 보호해 볼려구해요.^^



올해 텃밭에 심은 것들. 

씨앗으로 바로 심은 것들은 : 주키니호박, 오이, 터닙, 비트, 래디쉬, 파, 상추, 케일, 배추, 호박



모종으로 심은 것들 : 토마토



케연페퍼



바나나고추 (처음 들어봤는데, 한국의 오이고추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사봤다.)



그리고, 쥐눈이콩과 앞집 아저씨에게 얻은 스트링빈 씨앗(사진에는 없음.)



그리고, 일주일 전쯤 싹이 튼 것들을 위주로 찍었는데, 역시나 콩들이 잘 자란다.



키우기가 아주 쉽다는 케일들도 금방 나왔고, 



래디쉬도 몇 개 볼수가 있었다. 그런데, 저 작은잎들도 벌써 벌레들의 공격을 받아서 성한 이파리가 없다.



파들도 의외로 몇 개 보였다.



배추도 두어개 보였는데, 이것 역시 벌레들이 많이 갉아먹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게도 잘 자라던 오이가 이번에는 하나 밖에 나오질 않았다.



모종으로 산 것들도 이번에는 신통치 않아보인다. 이건 바나나고추에 달린 아이들인데, 고추모종은 커지지가 않고 크기가 계속 그대로 이다.



올해는 농사가 흉년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고난 다음 비가 너무 많이 자주 오는 바람에 싹들이 좀 씻겨내려가거나 썩어버린 것 같다.

뿌리면 난다는 상추가 안나오는 걸 보고 정말 실망이었다.

오이는 하나 밖에 안나고, 호박이나 그 잘크는 비트나 터닢이 하나도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가서 그냥 모종을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모종이 안남아있을 것 같은 예감도 들어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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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비가 많이 와서 확실히 푸름이들이 힘든가 봐요. ㅡ.ㅡ;;
    푸름이들 싹 튼 건 다 이쁜데 역시 콩씨가 아주 이쁘네요. 저 귀여운 떡잎.
    역시 크게 될 녀석인 게야. ^^
    고추는 더 자라 주면 좋으련만... 그런데 저 크기도 너무 이뻐요.
    고추 뒤에 하얀 것은 꽃인가요? 오~ 꽃도 이뻐요!!! ^^*

    • 비가 적당히 와주면 좋은데, 씨앗뿌린 후 바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텃밭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실내에서 모종을 키운 후 할까 싶어요.
      콩은 항상 잘 자라는 편인데, 올해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고추 뒤에 하얀색이 고추꽃이예요~ 예쁘죠~ 저 꽃들이 다 고추가 되어야하는데, 잘 자라질 않고 있어서 정말 걱정이예요.

  • 어머, 저는 사오신 모종을 보고 실하고 좋은것을 골라서 잘 사오셨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자라고 있군요 ㅠ
    제 텃밭도 지금 엉망이에요 ㅠ
    그렇게 잘 자라고 한번도 문제가 없었던 깻잎도, 다른 야채도 상태가 안좋구요, 오이는 씨앗을 뿌리고 20개가 다 나왔는데 두개만 남기고 달팽이들이 싹 다 먹어서 다시 심어서 지금 다시 시작중이고 그랬네요. 제가 10년도 넘게 똑같이 해왔는데 왜그런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휴~
    오이는 씨앗으로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거 같기도 한데 모종을 사셔 보세요. 그리고 제발 풍년이길 바랍니다.

    • 안그래도 어제 오이모종이랑 옥수수모종을 사왔어요.
      바빠서 한 군데에만 들러봤는데, 오이, 옥수수, 래디쉬, 토마토, 수박...이렇게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오이랑 옥수수만 사왔어요. 그리고 상추씨앗이랑요~
      어제 사다가 바로 심었는데, 내일 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예요.ㅠ
      countrylane님 텃밭은 왜 잘 안자랄까요? 올해 날씨가 이상한 걸까요?^^;;
      countrylane님 밭도, 제 밭도 가을엔 풍성한 수확을 걷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0^

  • 텃밭에 많이 자랐네요. 근데 벌레도 있고,,,,.풍작이 되었으면 해요

    • 정말 벌레들이 맛있는 채소들을 어찌나 잘 알아보는지, 옆에 잡초들은 하나도 먹질 않으면서 싹트는 채소들은 어찌나 잘 갉아먹었는지,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ㅠ



넓힐까 말까 몇 년을 고민하던 텃밭을 다른 공사를 위해 이웃에서 잠시 빌린 트랙터가 있는김에 이 때다 싶어 남편이 텃밭을 두 배로 넓혔다. 막상 넓혔지만, 아직 모종이나 씨앗을 심기 전이라 그다지 커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직접 틸러를 사용해 보았다. 평상시에 텃밭준비는 남편이 알아서 했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다른 일로 바빠 내가 직접 하기고 했다. 저 조그만(?) 밭을 다 가는데, 두 시간이 조금 못 걸린 것 같다. 아흑..내 손에 생긴 물집들...ㅠ.ㅠ 그래도 항상 남편의 스케쥴에 맞춰 기다리다 텃밭시작이 늦어버릴때가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해보고 나니 힘들긴 하지만, 나도 저 기계를 다룰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이제는 의지할 필요가 없다.ㅎ



그렇게 밭을 다 갈고도, 옆집 말농장 아저씨긔 말똥 거름을 얻지 못해 또 한 참을 기다렸다. 사실 작년 가을에 해두었어야 하는건데,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다 땅이 굳고 눈이 오기 시작해서 그냥 넘겨버렸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 번 아저씨게 거름을 부탁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땅이 무르다보니 포크레인이 거름있는 곳을 들어갈 수가 없어서 땅이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드디어 말똥거름을 얻었다.



거름이 골고루 섞일 수 있게 갈퀴로 여기저기 긁어펴줬는데, 아랬쪽은 좀 부족한듯 보인다. 그런데 축축한 거름이라 긁어옮기기가 쉽지가 않았다.



거름을 이리저리 다 옮긴 후 틸러로 다시한번 밭을 갈아주었다. 그랬더니 거름이랑 흙이 잘 섞여 거름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틸러를 사용할 때마다 어찌나 돌들이 많이 나오는지 돌들을 몇 번이나 골라냈는지 모른다. 남편이랑 매년 그렇게 돌을 골라내는데도 다음해가 되면 또 한 무더기의 돌들이 나오는 걸 보니 정말 땅은 움직이나 보다..라고 예기를 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거름섞고, 다시 밭갈고, 이랑도 잘 만들어준 후, 씨앗이랑 몇 안되는 고추랑 토마토 모종도 심었다. 

그랬더니, 오후 두 시에 시작한 일이 오후 9시에 끝이 났다. 중간 저녁먹는 한 시간을 제외하고 총 6시간이나 걸린셈이다. 다행인 것은 원래 물을 줘야하는데, 그 다음날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그건 생략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소나기가 아니라 그냥 비가 몇 일째 내리는 바람에 씨앗들이 잘 있는지 걱정이다. 어제 밭에가서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딱히 씻겨내려간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싹들이 트기전이라 잘 모르겠다. 안되면 오이랑은 또 모종들을 사와서 다시 심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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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와~ 절대 조그만 밭이 아니네요. 한국에서는 이 만한 밭도 많을 듯.
    저 밭을 진짜 혼자 다 가신 거예요? 정말 대단하세요.
    Tiller를 잡고 계신 포즈가 예사롭지 않으심. 멋있으세요. ^^
    이 밭에서 나오는 맛난 채소들로 검소씨님 가족들 모두 건강한 밥상을 즐기겠군요.
    매년 뽑아 내도 계속 나오는 돌들... 땅이 움직인다! 그러니까 갑자기 쬐끔 무섭. ㅋㅋ ^^*

    • 이번에 두 배로 늘렸더니 조금 더 커졌어요.ㅎ 그런데, 이것 저것 심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겨서 땅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자꾸들더라구요. ^^
      올해는 심자마자 비가 좀 많이 쏟아져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어요. 아까 밭을 잠깐 보고 왔는데, 흙이 많이 씻겨내려간 것 같지는 않아요.
      올해도 풍년이 되서 저희 식구배들 많이 불려주고, 식비절감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이제 3월이고 점점 따듯해지기 시작할 테니까 검소씨님 텃밭도 다시 활기차게 되겠어요.
      검소씨댁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들 정말 맛나 보여서 탐났었어요.
      올해도 멋진 검소씨님댁 텃밭을 기대합니다. ^^*

    • 안 그래도 3월 부터 올해는 실내에서 모종내어다가 텃밭은 시작해야지했는데, 아직도 게으름 부리면서 안하고 있어요.^^
      겨울지나고 오늘 처음으로 눈이 사라진 텃밭을 둘러봤는데, 기분이 엄청 좋아졌어요. 농사는 잘 못지어도 마음 만큼은 남 못지 않아요.^^ㅋ

  • 어머, 틸러를 사용하셨는데도 밭을 가는데 두시간이나 걸리는군요 @@
    제 작은 텃밭에도 돌이 얼마나 많은지, 시즌마다 갈아 엎는데 계속 나와서 제가 돌밭이라고 별명을 지었어요 ㅋㅋ
    돌도 번식을 하나요? ㅋㅋ
    말농장 하시는 이웃분한테 퇴비를 얻으실수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ㅎㅎ
    검소씨님의 시골 너무 맘에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골 풍경이에요.
    비가 많이 와서 땅이 더 좋아졌을거에요. 씨앗이 발아되면 또 올려주세요 ^^

    • countrylane님 밭도 돌밭인가봐요~^^ㅋ
      돌이 어찌나 많은지 갈 때마다 하나씩 골라내도 다음에 가면 또 있네요.ㅎ
      이웃아저씨한테 퇴비를 얻은 건 좋았는데, 아저씨가 포크레인으로 퇴비를 옮겨주실 때 저희 앞마당을 지났거든요. 그런데, 비가 온 후라 땅이 다 굳기 전이라 땅이 완전 움푹움푹 파였어요.ㅠ 다시 돌아올거라고는 하는데, 아마도 그러기엔 몇 년은 걸릴것 같아 좀 속상해요.ㅠ 다음엔 저희가 직접 가서 조금씩 가지고 올까봐요.

  • 밭 가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멋져 보이는데요.
    요리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