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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

유칼립투스 목욕소금

즐거운 검소씨 2017. 5. 22. 08:11

작은집에 살다보니 항상 집안에 배이는 음식냄새와 동물냄새 등이 고민거리중의 하나이다.

여름이야 항상 창문을 열어 놓고 살지만, 나머지 반 년은 가끔 열어 환기를 시킬 수는 있지만, 늘 창문을 열어두기에 추운 날씨라 더 신경이 쓰인다.

몇 일 전에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시궁창 썩은 냄새 같은게 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그 냄새가 사라지긴 했지만, 뭔가 수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예전에 어딘갈 갔는데, 방에서 좋은 향기가 나길래 봤더니 유칼립투스 목욕소금통을 열어 놓고 그걸 방향제로 쓰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하고 인터넷에 가격을 찾아봤더니 20불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주문해야지...하고 있다가 그만 까먹었는데, 오늘 시내 나가는 김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검색을 했더니 홈메이드 목욕소금만들기라는 사이트도 같이 보였다. 

봤더니 만들기가 정말 누워서 떡먹기 보다 더 쉬워서 사는 것 보다 만들기로 노선을 바꿨다.


일단 유칼립투스 퓨어오일을 구입하고(여러가지 오일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유칼립투스가 제일 저렴했다.ㅎㅎ 그래도 다음엔 다른 향으로 해보려고 한다.), epsom salt를 구입했다.

집에 와서 만들기전 다시 한 번 검색하면서 또 다른 사이트를 들어가봤더니 sea salt랑 베이킹 소다도 같이 넣는 방법도 나와있었다. 뭐, 집에 다 있는 것들이니 그것도 다 넣고 몇 분간 잘 섞어서 제일 작은 쨈용 병에다가 담아 놓았다.

나도 그냥 뚜껑을 열어놓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우리집은 흙먼지가 많아  reusable cloth를  씌웠다.

처음 생각에는 구멍이 큰 cheese cloth를 씌우려고 했는데. 마침 다 나갔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대신 reusable cloth라고 쓰여져있는 일회용 행주를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보기엔 깔끔한게 더 나은 것도 같다. 

내 생각엔 향이 줄어들면 오일을 더 떨어뜨려서 섞어주고 쓰면 오일 다 쓸때까지 한 몇 달간은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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