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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생활

중고가게에 들렀다.

즐거운 검소씨 2015. 4. 19. 05:00

지난 주말 아이의 옷장정리를 하자 작아져서 더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중고가게에 기부를 하기위해 따로 챙겨두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딸아이랑 가서 기부를 하고 오늘도 스티커를 하나 받아서 30%할인 쿠폰을 완성했다.


마침 딸아이 장화랑 운동화가 필요한터라 한 번 둘러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 신발도 많이 있었는데, 딸아이 발 사이즈에 맞는 장화는 하나도 없었고, 운동화도 맞는 사이즈가 한 두개 밖에 없었다. 다행히 벨크로가 있는 운동화를 한 켤레 찾았는데, 가격도 아주 저렴한 $2.99였다. 그래서 딸아이가 고른 반짝이 구두도 하나 같이 사기로 했다.



30% 할인 쿠폰이 있으니까, 이왕에 간 것 혹시 살 것이 더 있나 여기 저기 둘러 보다가 내 여름 샌들도 하나 사기로 했다. 무릎이 아파서 힐이 높은 것은 신을 수가 없는데, 때 마침 발이 편해 보이는 밝은 노란색의 샌들을 하나 찾았다. 

재질도 튼튼해 보이고, 가격도 저렴한 $6.99였다.



아이랑 내 것만 사고 남편 것은 빼먹기가 그래서 남편 것은 뭘 사주나 잠깐 생각하다가 반바지를 사기로 했다.

여름이면 이런 저런 바깥일을 많이 하다보니 남편 바지는 쉽게 더렵혀지고 많은 활동으로 찢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청반바지를 살까하고 생각도 했는데, 청반바지는 잘 보이지도 않았고, 여름엔 좀 더울것 같아서 그냥 면반바지로 2개를 구입했다.

거의 새것에 가까운 상태였는데, 하나는 $3.99, 나머지 하나도 $6.99을 줬다. 


그.런.데, 집에 와서 입혀보니 사이즈가 작았다.

지난 일년간 살이 조금씩 빠져서 이제는 38사이즈를 입는다고 했는데, 오늘 사온 저 2개는 둘 다 작아서 더 큰 사이즈로 바꾸러 가야한다. 



예전에는 저렴하다고 이것 저것 많이 사서 계산할 때 총 가격을 보고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왠지 그곳만 가면 낭비하는 기분이 들고, 그 무렵 그 가게의 물건도 질이 좀 떨어져가는 것을 보고 발길을 끊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간 중고가게에서 30%쿠폰을 써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7.45이나 절약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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