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기록
중고가게에 들렀다. 본문
지난 주말 아이의 옷장정리를 하자 작아져서 더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중고가게에 기부를 하기위해 따로 챙겨두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딸아이랑 가서 기부를 하고 오늘도 스티커를 하나 받아서 30%할인 쿠폰을 완성했다.
마침 딸아이 장화랑 운동화가 필요한터라 한 번 둘러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 신발도 많이 있었는데, 딸아이 발 사이즈에 맞는 장화는 하나도 없었고, 운동화도 맞는 사이즈가 한 두개 밖에 없었다. 다행히 벨크로가 있는 운동화를 한 켤레 찾았는데, 가격도 아주 저렴한 $2.99였다. 그래서 딸아이가 고른 반짝이 구두도 하나 같이 사기로 했다.
30% 할인 쿠폰이 있으니까, 이왕에 간 것 혹시 살 것이 더 있나 여기 저기 둘러 보다가 내 여름 샌들도 하나 사기로 했다. 무릎이 아파서 힐이 높은 것은 신을 수가 없는데, 때 마침 발이 편해 보이는 밝은 노란색의 샌들을 하나 찾았다.
재질도 튼튼해 보이고, 가격도 저렴한 $6.99였다.
아이랑 내 것만 사고 남편 것은 빼먹기가 그래서 남편 것은 뭘 사주나 잠깐 생각하다가 반바지를 사기로 했다.
여름이면 이런 저런 바깥일을 많이 하다보니 남편 바지는 쉽게 더렵혀지고 많은 활동으로 찢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청반바지를 살까하고 생각도 했는데, 청반바지는 잘 보이지도 않았고, 여름엔 좀 더울것 같아서 그냥 면반바지로 2개를 구입했다.
거의 새것에 가까운 상태였는데, 하나는 $3.99, 나머지 하나도 $6.99을 줬다.
그.런.데, 집에 와서 입혀보니 사이즈가 작았다.
지난 일년간 살이 조금씩 빠져서 이제는 38사이즈를 입는다고 했는데, 오늘 사온 저 2개는 둘 다 작아서 더 큰 사이즈로 바꾸러 가야한다.
예전에는 저렴하다고 이것 저것 많이 사서 계산할 때 총 가격을 보고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왠지 그곳만 가면 낭비하는 기분이 들고, 그 무렵 그 가게의 물건도 질이 좀 떨어져가는 것을 보고 발길을 끊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간 중고가게에서 30%쿠폰을 써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7.45이나 절약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