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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생활

중고청소기 구입

즐거운 검소씨 2015. 4. 23. 06:21

지난 주말 청소를 하고 있는데, 청소기의 손잡이와 몸통이 붙어 있던 부분이 툭하고 부서져 버렸다.

이제 일년이 조금 넘은 청소기인데, 가슴이 쓰렸다.

스탠드형 청소기 였는데, 내가 너무 힘을 줘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가 잘 부서지는 건지 얼마전 부터 좀 흔들거리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월마트에서 샀는데, 1년이 넘은 거라서 교환할 수도 없고, 제조사에 연락하자니, 왔다갔다 시간만 잡아먹고, 고치는 비용이 더 들 것 같아서 그냥 구입하기로 맘을 먹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탠드형이 아니라 캐니스터형을 사기로 결정하고 전단지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캐니스터 청소기는 세일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왠지, 특히나 전자제품이나 큰 물건들은 세일할 때 사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떄를 기다려서 사곤 했는데, 이번에는 청소기라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사실 제 값을 주고 사면 되지만, 초절약 모드로 변신 한 후 부터는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가능한 절약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다.)


그래서 kijiji를 들어가 봤더니, 맘에 드는 청소기가 몇 개 중고로 올라와 있었다. 

그 중에서 가격도 모양도 제일 적당한 $30 짜리의 청소기를 발견하고 연락을 했더니, 당장 가져갈 수 있다고 오라고 하셔서 당장 가서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시험해 봤더니 소리는 요란한데, 빨아당김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닌가?

'아....$30짤리 고물을 내가 사왔구나...'하며 짜증이 확 올라오는데, 그래도 어디 한 번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여기 저기 열 수 있는 부분은 다 열어서 필터가 있는 곳은 다 꺼내서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시험을 해봤더니, '와~~ $30 투자한 것 치고는 꽤 괜찮은데~'할 만큼 먼지와 개털들을 정말 잘 빨아들였다.


사실 가전제품들은 중고로 사기에는 품질보증이나 교환이 안되서 좀 불안한 맘이 있는데, 이번에는 운이 어느정도 따라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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