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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중 밥상

밥상 005 : 찜닭과 배추겉저리

즐거운 검소씨 2015. 4. 21. 06:19

매일 밥상을 차리면서 제일 신경쓰는 것은 다름 아닌, 가능한 고기의 종류가 전날과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오늘 돼지고기를 먹었으면, 내일은 닭고기, 그리고 그 다음날은 소고기나 생선...이런식으로 말이다. 


요즘엔 다른 고기 보다 닭고기를 많이 먹는편인데(저렴하기도 하고, 의사선생님께서 남편보고 붉은색 고기를 가능한 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곧 날씨가 더 따뜻해지고 바베큐를 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더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이번 밥상을 위해서는 찜닭과 배추겉저리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닭허벅지살로 요리를 했다. 원래도 닭고기는 가격세일을 자주 하는 편인데, 내가 간 저날은 운 좋게도 퀵세일 스티커가 붙어있는 팩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원가격은 $9.75이지만, 나는 $5만을 주고 구입할 수가 있었다.



이번 요리에도 항상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채소들인 양파, 당근, 감자를 넣었다.



닭은 일단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기름기를 조금 제거하고, 준비한 채소들 적당한 크기로 썰어 간장 양념을 넣고 압력솥에 요리를 했다.


전기밥솥을 없애버린 후, 금방금방 맛 좋은 밥을 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압력솥을 구입했는데, 밥 뿐만아니라 이것저것 다 요리를 한다. 재료만 넣어 뚜껑 닫고, 불에 올리면 큰 힘들이지 않고 음식을 해 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슬로우쿠커 만큼이나 내가 좋아하는 요리도구이다.



몇 달 전 부터 월마트에서도 배추를 팔기 시작했는데, 슈퍼스토아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요즘엔 거의 여기서 사는 편이다. 한국마트는 일주일에 한 번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을 잘 못 맞추면 배추를 살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은 배추 한 통에 $2.58($0.97/kg)을 주고 구입했다.



바깥쪽 배추잎을 따로 살짝 절여서 잘게 썬 당근만을 추가한 뒤 고추가루 양념에 버무려 냈다.



보통 김치를 담을 때도 간다하고 빨리 먹을 수 있게 다 잘라서 담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그냥 김치말고, 겉저리로 간단하게 양념하고 담가서 그런지 김치가 시원하고 달콤해서 맛있게 잘 먹을 수가 있었다.



다 차려진 밥상은 찜닭, 겉저리, 그리고 쌈장에 찍어먹을 배추 속대로 채워져있다.

찜닭도 맛있어지만, 저 중에서 제일 인기가 좋았던 것은 바로 쌈장에 찍어먹는 배추 속대였다.^^



#### 찜닭과 배추 겉저리 재료 비용 ####


- 닭 허벅지살 : $5

- 배추 : $2.58

- 채소 삼총사 (양파, 당근, 감자) : 대략 $0.50 (본 패키지에서 필요한 만큼만 꺼내서 쓰니 정확한 가격을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번 밥상에 들어간 대략적인 총 비용은 $8.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