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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의 기록
자주 가는 인터넷 까페가 있는데, 얼마전 음식관련 메뉴에 들어갔더니 많은 분들이 김밥을 쌌다며 사진을 올리신 것을 봤다. 그것을 보니 야밤에 김밥을 먹고 싶은데, 어디나가서 사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밤에 싸먹기도 그래서 침만 꼴깜 삼키며 다음날 해가 뜨길 기다렸다. 마침 일요일이라 아침부터 일어나 김밥 쌀 준비를 했다.준비라고 해 봤자 밥하고, 몇 가지 속을 준비하는 것이 다였지만, 고장 여섯줄 싸는데 거의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어쨌든 속은 당장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당근 2개, 계란 5계, 게맛살(샐러드용 밖에 없으니 그걸로..), 그리고 오이를 넣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당근은 소금만 살짝 뿌려서 볶고, 계란지단도 두툼하게 부치고, 게맛살은 대충 찢어놓고, 오이는 소금에 살..
어느 날인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래서, "나 좀 누워야겠어."라고 남편과 아이에게 말한 후 침대에 들어가서는 바로 골아떨어졌다. 그렇게 한 참을 자고 있는데, 남편이 잠깐 나갔다 와야할 일이 있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대답한 후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실패하고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달콤한 시간을 이어가고 있을 즈음, 아이가 보물찾기 해야한다고 일어나라며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계속 잠을 더 자고 싶었지만,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완전히 잠을 떨쳐버리지는 못한채 어슬렁 거리며 침대 밖으로 나왔다. 그랬더니 아이가 침대 위에 종이가 한 장 있을 거라며 그 내용을 따라가면 보물 -내 신발이라고 명시해 놓았다.ㅋ- 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나는 평상시 장을 볼 때, 한 군데만 들리지 않고 여러 군데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면서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살 것이 있던 없던 거의 꼭 들리는 곳이 하나있다.그곳은 바로 달러스토어이다. 몇 군데가 있긴한데, 거의 가는 곳은 Dollarama라는 달러스토어이다. 물론 저렴한 물건들을취급하는 곳이다 보니 품질이 크게 보장되지 못하는 물품들도 있다. 그래도 가끔씩은 이름이 있는 상표의 제품들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아마도 다른 일반 슈퍼마켓 등에서 인기가 많이 없어서 이쪽으로 흘러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치는 나도 모르게 달러스토어에 이끌려 들어와 이것 저것 구경을 하는데, 깡통음식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평상시 월마트에서도 못보던 고등어 통조림이 있는게 아닌가?한국식품점에서야 쉽게 ..
이 날은 미리 돼지고기를 꺼내놓았는데, 그냥 구워서만 먹으려니 매번 같은 것만 계속 되는 것 같아서 뭔가 변화를 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한 것은 꼬치구이였다. 그런데, 시판 바베큐 양념도 없고, 따로 양념을 만들기는 귀찮고 해서 포기를 했다. 그리고 나서 또 무슨 메뉴가 없을까 생각하다 몇 일 전 구입한 카레가루가 생각이 나서 이번 밥상은 카레를 만들기로 결정을 했다. 한참 짜장이랑 카레, 그리고 하이라이스를 쟁여놓고 계속 반복해서 많이 먹었었는데, 한국식품점 가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해 먹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그런데, 이런 덮밥 종류의 음식을 하면 하기도 간단하고, 맛도 괜찮고, 게다가 재료 준비도 저렴하게 할 수 있으니 아마 앞으로 또 자주하게 될 것 같다. ..
우리집은 보통 하루에 2번 설거지를 하는데, 아침 점심 설거지는 한 번에 모아서 남편이 하고, 저녁 먹은 후 설거지는 내가 한다. 그런데, 남편과 나는 설거지 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남편은 다 먹고 난 접시들을 흐르는 물에 간단히 헹구고 물을 받아서 세제를 풀고, 그릇들을 좀 불렸다가 행주로 그릇들을 설렁설렁 씻어 헹군다. 내 방식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남편처럼 간단히 그릇을 헹군 후 조금 불렸다가 수세미를 사용해서 세제를 뭍혀 그릇들을 박박(?) 닦아내고 헹구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물을 틀어놓고, 세제 뭍힌 수세미로 그릇을 하나씩 씻고, 바로 바로 헹구어 내는 것이다.두 번째 방법은 물 낭비가 심해서 가능한 처음의 방법으로 하려고 하는데, 너무 오랜기간 습관이 돼서 그런지 잘 고쳐지지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