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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중 밥상

밥상 009 : 줄기콩, 콘마요와 스테이크

즐거운 검소씨 2015. 4. 30. 06:43

매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다음날 저녁에 먹을 고기거리를 냉동실에서 꺼내서 냉장실에 넣어둔다. 

고기를 얼렸다가 다시 해동해서 먹은면 맛이 많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보통 장을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보지 않는 나는 일주일 치 고기를 사서 모두다 냉동을 한다. 

수퍼마켓이 가까운 시내에 살았으면 나들이 삼아 저녁전에 들러서 그날 그날 필요한 것을 사오면 좋을텐데, 시외곽에 살고 있는 하는 감수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고기 덩어리를 보고 있자면, 뭔가 새로운 방법을 써서 조리해보고 싶기는 하나 역시나 그냥 굽는 것이 제일 편하다.

빨리 날씨가 좀 더워져서 바베큐를 해 먹으면 양념을 이리저리 바꿔 쓸 수 있으니 좀 새롭지 않을까?



아는 아줌마가 주방찬장을 정리하면서 안드시는 것이 있는데, 혹시나 가져가고 싶은지 물어본다. 그래서 많이 오래된 것은 가져가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그런건 아니라고 그냥 사 놓고 먹지 않는 것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안 될 것 없지?하며 고맙다고 가지고 왔다.

그리고 그 중에 그래이비통조림이 있어서 같이 이 날 밥상에 곁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서도 저것이 치킨그레이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깡통을 따고 소스팬에 붓는 순가 색깔을 보며 알았다. 아...소고기가 아니구나....

뭐, 그래도 해 될 것 없으니 그냥 먹기로 했다. 어차피 남편이랑 아이는 그래이비는 밥이나 감자 먹을 떄 같이 먹기 때문에 괜찮다.



그래도 색깔이 좀 옅은 것 같아서 간장을 좀 넣어 좀 진하게 만들었다.^^



고기랑 곁들일 밥은 완성이 됐으나 사이드가 좀 약한 것 같아 냉동실에서 자고 있던 옥수수알갱이들을 꺼내서 콘마요를 하기로 했다. 토스터오븐이 있을 때는 간단하게 거기다가 요리했는데, 이 한 접시 만들자고 큰 오븐을 돌리기엔 좀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익히기로 했다.



그렇게 마요네즈에 섞은 옥수수 알갱이 위에 치즈를 갈아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렸더니, 맛있게 잘 익었다.



이렇게 완성된 한상차림.

참. 줄기콩도 같은 아줌마가 주신 통조림줄기콩으로 한 접시 만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것은 남편의 한 접시.



#### 줄기콩, 콘마요와 스테이크에 들여간 재료 비용 ####


- 스테이크 : $6.07

- 그레이비통조림, 줄기콩통조림 : 공짜

- 버섯 : $2.00

- 옥수수 : 대략 $0.50

- 양파 : 대략 $0.20


그래서 이번에 들어간 비용은 대략 $8.77인 것 같다.